패션 빙자 아무말 데일리룩



하고 싶은 아무말이 너무 많은데 엄지문학에는 한계가 있드아...
언제 다시 회사에서 노트북을 받게 될까 기대하면서도 노트북 수령 = 고생길 하이패스인 걸 알기에 주저주저하게 되는 요즘.

0. 직구 배송은 찬찬히 이어지고 있다.
긴 시일 걸릴 것 같던 리바이스 배송이 매우 퀵하게 진행된 반면 레꼴데팜므가 은근 말썽이다.
내가 주문한 빨간색 레터링의 oui 티셔츠의 스몰 사이즈가 없대서 그럼 같은 가격 다른 티셔츠로 해달라고 메일을 보냈는데 감감 무소식 답이 없네.

빨리 세일러 탑 받아보고 싶단 말이다 이놈들.

전에 썼듯 리바이스와 레꼴데팜므는 각각 다른 배대지로 보내놨는데 관세 기준선에서 금액이 많이 비는 리바이스 배대지로는 뭐 하나 합배를 시키고 싶어 손가락이 드릉드릉 하는 것이었다.

그 와중에 여기저기 파이널 세일이 풍년이다.


0. 오늘 아니 어제의 난리법석.



세일 막바지 시장통이 된 명동 자라에서 발견한 이런 물건.



앞코 쉐입이 기막히게 빠진 스웨이드 부츠 되시겠다. 가격이 무려 39,000원 감격스럽다.

블랙 아닌 이런 색상은 좀 저렴한 걸 사도 괜찮겠고 얜 가격 감안 안해도 너무 이쁘다.

그런데 항상 역시즌 쇼핑은 막상 그 시즌이 닥쳤을 때 후회를 부르므로, 일단은 내려놓았다.

0. 우리는 골몰할 것을 찾아 헤맨다.

만나 마라샹궈를 먹고 한창 SPA 브랜드를 돌며 쇼핑을 즐긴 뒤 스벅에서 바닐라 크림 콜드브루를 마시는 코스를 열흘에 한번 꼴로 함께하는 친구와 내린 어제의 결론. 이제 회사일도 제법 익숙하고 주52시간 근무 시대에 내 시간도 살짝 생겨나니 할 것이 없어 헤맨다는 것이다.

친구나 나나 집순이는 못 되고, 주변 친구들은 하나둘 결혼하고, 싱글인 친구들도 각종 스케줄(영어회화 스터디, 헬스 필라테스 요가 등 운동, 와인 모임)로 스스로를 얽어매놔서 나와 함께할 시간이 없다는 것. 친구나 나는 둘다 애매한 건어물력과 애매한 활동력을 가진 인물들이다.

친구는 그나마 최근에 갔던 러닝 모임에서 활력을 찾은듯 나이키 운동복 등을 쇼핑하며 부쩍 기운을 내는 중이었다. 그렇다면 나는?

러닝을 할 기력 따위는 애시당초없다.


0. 그래서 나는 필라테스를 한다.

회사 근처에 기구필라테스 3달권을 끊어 다닌지 3주차. 크로스핏보다 체력 소모가 덜하면서 하면 땀도 은근히 나는 것이 요가보다는 정적이지 않아서 좋다.

근섬유가 매우 촘촘한 필테샘의 몸매를 보고 매번 감탄. 나도 저렇게 좀 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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