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여행용 파우치에는 뭐가 들었나 립스틱과



이 얼마만의 여행이냐. 근 4달쯤 됐나.

설레는 마음은 파우치를 싸는 걸로 달래기로 한다.



여행 갈 때만 등장하는 내 키스미 파우치. 내 취향과는 삼만광년 떨어져 있지만 튼튼하고 또 튼튼하고... 수납력 최고라 여행용 파우치로 딱이다. 그리고 뭣보다, 공짜였다. (키스미 마스카라 사은품이었다.)



계통없이 담은 것처럼 보이지만 여행 파우치를 꾸릴 때면 요모조모 머릴 잘 굴려야 한다. 무게와 부피, 제품 성능 등을 놓고 아슬아슬한 줄다리기를 해야 한다. 여행지에서 눈 화장 안 지워지는게 극혐이라 미샤 립앤아이리무버를 통째로 들고 갔더니 뜨악했던 친구 얼굴이 지금도 생각난다. 무게 대신 성능을 택했던 극단적 사례....



스킨케어와 클렌징, 기타 소도구.

클렌징은 크리니크 아이 리무버와 마몽드에서 받은 필름지 클렌징 폼을 챙겼다. 클렌징 티슈는 파우치 밖에 따로. 클렌징과 피부결 정리를 도울 솜과 면봉도 그득그득. 면봉은 최근에 립 라인 따서 립 바르는 걸 기피하는 나의 필수 도구.

스킨케어는 베리떼 토너와 이니스프리의 해수 딥에센스, 싸이닉 더 심플 베리어 크림을 챙겼다. 싸이닉 크림은 집에서 쓰던 본통 그대로 가져 가는데 여행지라고 건조한 피부는 딱 질색이라. 립 케어는 몇 통째인지도 모를 맨소래담 메디케이티드.

썬크림은 언제 받았는지도 까마득한 에뛰드의 메베 겸용 썬블락. 2020년까지 쓸 수 있다고 돼 있는 걸로 봐선 그리 오래된 건 아닌가봐...



베이스 앤 립 메이크업류.
베이스는 정샘물 쿠션. 무나나니 무나나다. 잡티와 다크서클 커버를 위한 더샘 컨실러. 립은 요즘 올타임 페이보릿인 3CE 홀리로즈와 안색 밝히는 용도로 레드립을 하나 더 챙겼다.



가장 잡다한 아이메이크업류.

아이섀도 선정이 가장 어려웠는데 그도 그럴 것이 내가 요즘 섀도를 많이 깨먹었기 때문이다. 루나솔 베이지베이지만 깬 게 아니라 정신 차려보니 바비브라운 스파클 베이비피치도... 3CE 데인티 테이스티는 컴팩트한 사이즈에 베이스, 미디엄 섀도가 다 들어 있어 알차다. 모자란 포인트 섀도는 더페이스샵 초콜렛으로 메우기로 한다.

늘 쓰는 눈썹 이총사-슈에무라 하드포뮬라와 이니스프리 스키니 브로우 마스카라-와 속눈썹 삼총사-시세이도 뷰러, 에뛰드 베이스 마스카라, 크리니크 마스카라를 챙겼다. 아이라이너는 키스미 붓펜. 브러쉬는 전에 선물받은 금손?이라는 브랜드의 휴대용 브러쉬 세트에서 베이스 섀도용과 라인 그라데이션용만 챙겼다. 둘다 몽땅해서 파우치 속에 쏘옥.



기타 용품들.
혹시 모를 그날을 위한 진통제와 요긴한 휴대용 향수. 딥티크에서 롬브르단로를 샀을 때 샘플로 받은 도손은 첨엔 멀미나는 향이었다가 지금은 형보다 나은 아우가 됐다. 중간 중간 뿌려줘야지.

강릉 바다야, 곧 봐. 내일 조금만 덜 추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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