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용왕난드르 향토음식 : 집밥 같이 단출한 맛 식샤를합시다

숙소를 티벳풍경으로 잡았다고 하니, 훈수 두는 사람들이 많았다.
친구가 6년째 단골이라는 '용왕난드르 식당'에 꼭 가보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마을에서 운영하는 로컬 식당이란다.

대평리 초입 버스 정류장 옆에 식당이 있다.
나는 혼자니까... 혹시나 붐비는 시간대에 가면 민망할까봐 오전 11시부터 들이닥쳤다.
아침을 게하에서 커피와 계란 후라이로만 때워서 배가 고프기도 했고.

마당에서 맞아주는 흰둥이. 개들도 참 잠을 곤히 자는구나.
배때지에 검댕이 묻어 있더라. 왜 그랬지 ㅠㅠ

다녀온 사람들의 빛바랜 낙서로 정신없는 내부. 
보말 수제비(8,000원)을 시켰다.

10분 정도 기다려 수제비가 나왔다.
찬들 중에서는 무말랭이와 같이 무친 낙지젓?과 양파 장아찌를 맛나게 먹었다.

보말 수제비의 자태.
미역국스러운 비주얼에 소고기나 조개 대신 보말이 들었다.

어려서는 무조건 고깃국이 좋더니, 나이가 들어가는지 이젠 조개나 다슬기 같은 걸 넣고 시원하게 끓인 국이 좋다.
수제비에 들어간 보말 씨알이 워낙 작아 씹는 맛은 전무하다시피 했지만 국물 맛은 확실히 시원했다.
적당히 간간한 국물에, 집밥 같이 단출한 맛이었다.

한 상 푸짐히 먹고 나왔더니 흰둥이는 계속 자다가, 차들이 지나가면 깼다가 했다.
집에 있을 냥이들이 보고 싶어졌다.

용왕난드르향토음식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창천리 876-1
064-738-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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