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 제주 여행에서 입은 옷 데일리룩

제주에서 막 돌아왔다.
그 어느때보다 보고 듣고 느낀 바가 커서 하고 싶은 말이 하도할샤이지만, 그 전에 입었던 옷부터 풀어보는 걸로.

그간 '데일리룩'에 자주 등장했던 H&M 반팔 원피스 두 벌을 2박 3일 내내 요긴하게 입었다.

비가 왔던 첫 날(5/12)엔 스카프를 터번처럼 두르고 다녔다.
여행지 분위기도 낼 겸 비 오는 날을 맞아 봉기한 잔머리들이 보기 싫은 까닭도 있었다.

덕분에 여행지가 제주가 아니라 인도처럼 보였다는 후문.

블랙 티셔츠 원피스에 청남방을 입었다. 반팔만 입기에 제주는 아직 쌀쌀하더라.

고대했던 히든 클리프 인피니티풀에서.

레이지비에서 샀던 기본 블랙 비키니 탑에 바텀은 에잇세컨즈에서 새로 산 사각 팬츠.
비도 오고 가뜩이나 추웠던 저 날 저 풀에서 비키니를 입은 사람은 매우 극소수였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래쉬가드가 없으니까...

이틀날의 복장. (마지막날도 복장은 같았다.)

A라인으로 퍼지는 스트라이프 원피스에 청남방을 허리에 둘렀다 껴입었다를 수차례 반복.
청남방은 방바닥에 퍼질러 앉을 때도 무릎 담요용으로 매우 요긴하게 쓰였다.

뚜벅이었기에 캐리어 없이 배낭으로 갈음. 배낭이래봤자 늘 매던 백팩이다.

햇빛이 셌으므로 모자도 썼다.
지난해 여름 오사카 갈 때 미쏘에서 사서, 그 이후로도 아주 잘 쓰고 있다.

원피스 전신샷. 에메랄드빛 협재 바다와 아주 잘 어울리는 착장이었던 것으로.

꼬질꼬질한 라코스테 레더 스니커즈에 양말은 사흘 내내 아이헤이트먼데이 글리터 삭스를 번갈아 신었다.
이튿날 챙겨 갔던 골드 삭스는 남긴 사진이 없네, 암튼.

반지는 단출하게 챙겨갔다. 광주에서 득템했던 꽃반지 하나만. 요새 이거 너무 예쁘다.
떠나온지 12시간도 안 됐는데 벌써 그리운 대평리 바당을 배경으로.

덧글

  • boooookr 2017/05/14 20:36 # 답글

    헉 첫번째 뒷모습 사진 완전 정유미인 줄 알았어요 +_+ 터번처럼 두른 스카프 넘 예뻐요 ㅎㅎ
  • 슬티브 2017/05/15 19:51 #

    아이고 황송합니다 부크러님...(이렇게 읽는거 맞나요? ^^) 앞모습은 아몰랑인데 ㅜㅜ
  • 가녀린 맘모스 2017/05/15 12:37 # 답글

    우와... 첫번째 사진 완전 정유미라고 쓰고 싶었는데 벌써 답글이 달려있군요 ㅎㅎㅎ 스카프도 예쁘고 뒤통수도 넘 예쁘세요!
  • 슬티브 2017/05/15 19:52 #

    아이고 황송합니다 맘모스님 목덜미만이라도 정유미가 되고 싶.... 이번 여행에선 찍사가 너무 열일하여 곧 밥을 사기로 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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