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린다고 나까지 우중충할 수는 데일리룩

머리도 했겠다, 좀 화사하게 입고 싶었다. 하늘이 꾸물해서 그런가, 마음이 꾸물해서 그런가.



흡사 교생같은 룩.

세레니티? 컬러의 원피스는 미쏘 제품이다. 지금의 나라면 절대 선택 안 할 색상인데, 이 옷을 사던 1년 전의 나는 무채색을 사선 안 된다는 강박에 빠져 있었다. 파스텔톤이 참 안 어울리는 나인데, 이 옷은 좀 낫다. 허리 절개선이 들어가 있어서 라인이 잡히고, 7부쯤 되는 소매도 맘에 든다. 대신 안감이 있어서, 한여름엔 못 입을 거야.

구두는 지니킴. 발은 아프지만 참 예쁜 애다. 신을 때마다 구두 어디서 샀냐는 얘길 듣는다.


그 언젠가 친구한테 소개팅 착장을 상담하며 찍었던 사진. 자연광에서 보면 이런 색상이다.

오늘 이 옷을 입고 두 명의 친구와 한 분의 선배로부터 '옷 이쁘다'는 얘길 들었다. 선배, 저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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